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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보청기는 언제부터 사용하는 것이 좋은가요?
옛날과는 달리 지금은 청력손실이 발견되는 "즉시" 가능한 한 빨리 착용하기를 권합니다.
이유는 청력손실이 제 2의 장애 즉, 언어나 정서 등의 발달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아동의 반응이 불확실하여 검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는 경우는 여러번 검사를 한
후 결과를 기다려야하지만 청력손실이 확실하다면 즉시 구화나 보청기를 통한 소리 경험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청기 종류는 어떤 것이 있고 어떤 보청기를 써야하나요?
겉모양에 따라 고막형, 외이도형, 귀바퀴형, 귀걸이형, 상자형 등이 있습니다. 속에
들어가는 증폭기로 나누면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간단히 분류하면 일반보청기, 반자동보청기,
자동보청기가 있습니다. 자동 보청기는 소리조절이 자동으로 되기 떄문에 아이들에게는
좋지만 청력이 아주 많이 나쁜 경우에는 쓸 수 없습니다. 청력이 많이 나쁜 경우에는 출력이
강한 보청기를 써야 합니다. 보통 시중에서 구입 가능한 보청기는 일반형, 멀티포커스형,
디지탈형, 에프엠형, 주파수전위형 등이 있습니다. 보청기의 선택은 단순히 청력손실의 정도만을
보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결정해야하므로 전문가와
개별 상담을 받도록 해야합니다.
보청기를 쓰면 일반인과 같이 들을 수 있나요?
청력 정도와 청력 손실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대체로 감각신경성 난청이 있는
사람이 보청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청력이 많이 나쁜 경우에는 소리 자체가 왜곡이 되어 귀
에 들어가므로 보청기를 사용하더라도 건청인(정상 청력을 가진 사람)처럼 들을 수는 없습
니다. 그리고 청력이 많이 나쁘지 않다고 해도 청각장애가 발생한 시기가 언제인가에 따라
소리를 듣는 능력은 달라집니다.
보청기의 볼륨을 크게 하면 더 잘 들을 수 있나요?
무조건 보청기의 볼륨만 크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시끄러운 곳에서
아이가 잘 못 들어 볼륨을 높이면 잡음도 같이 커지기 때문에 여전히 말은 못 듣고 시끄럽기만
합니다. 또 멀리서 하는 소리가 안 들려서 볼륨을 높여도 어느 정도 거리를 벗어나면
마이크에 소리가 들어가지 않아 더 잘 들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지나치게 큰 소리를
계속 듣게되면 청력손실을 초래하게 됩니다.
보청기 적합검사와 보청기 교환은 어느 정도에 한 번씩 하는 것이 적당한가요?
보청기 적합검사는 청력 검사와 병행해 청력이 변할 때마다 하고, 보청기 성능검사는
구입한지 얼마 안된 보청기는 6개월 정도 후에 그리고 1년이 지나면 3개월 단위로 해
주면 좋겠지요. 단 자기 표현을 하는 아이들은 소리 성능을 간혹 물어보아 필요할 때마다
하십시오. 그리고 보청기 교환은 보통 보청기의 수명을 4년 정도 보지만 사용자에 따라 사용기간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 때의 기계 상태나 아이 본인이나 부모님의 필요에 따라
상담 후 결정하세요.
보청기를 끼고 있으면 청력이 더 나빠지지는 않을까요?
사람의 귀는 노화와 함께 차차 나빠질 수있습니다. 또한 청력장애의 원인에 따라
어떤 경우는 보청기에 관계없이 청력이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청력에 잘 맞게
조절된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 보청기를 착용했다는 사실만으로 청력이 나빠진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장기간 소리 자극을 받지 않은 귀는 나중에 소리를 들어도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난청이 있는 경우는 가급적 착용을 권합니다.
아동이 보청기를 자꾸 빼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처음 보청기를 끼게되면 지금까지 듣지 못했던 소리들을 듣는 것을 부담스러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처음 보청기를 사용하기 시작할 때는 처음부터 하루 종일 끼고 있지
말고 점차 끼는 시간을 늘려가도록 합니다. 보통 아이들은 보청기에 매우 빨리 적응하며
보청기를 통한 소리 세계를 재미있어하기 때문에 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동이 계속
보청기를 빼려한다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가장 흔한 이유는
귓본이 잘 안맞아 귀가 아프거나 보청기의 소리가 아동에게 맞지 않아 소리를 듣는 것이
불쾌할 때입니다.
보청기는 평소에 어떻게 닦고 관리해야하나요?
보청기는 전자기기이므로 수분과 충격에 약합니다. 수분에 약하므로 비를 맞거나
물에 빠뜨리지 말도록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밤에 잘 때 습기를 없애주도록 합니다.
건조통은 상품화되어 있는 것을 사용할 수도 있고 아니면 작은 병이나 상자에 방습제들을
모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귓본의 튜브가 귀지로 막히지 않도록 살펴보고 더러워졌을 경우는
귓본을 보청기 몸체에서 분리하여 물로 닦고 말린 후 다시 보청기에 연결시키도록 합니다.
보청기는 충격에 약하므로 떨어뜨리거나 다른 물건으로 두드리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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